오순남 기사입력  2020/09/09 [23:53]
'붙였다 뗐다 창피는 하나’...고양시의회 ‘때 아닌 현수막전쟁’
‘대낮 술판 사과’, 대낮에 붙였더니 야밤에 어둠 틈타 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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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순남

경기 고양시의회에서 하루사이 붙여졌다 떼졌다하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한쪽에서는 법적다툼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시의회 외벽에 국민의힘 소속 이규열·김완규·심홍순·엄성은·박현경 의원 등의 비상대책위 측에서 대형현수막 1개를 게첩 했다.

현수막에는 '죄송합니다. 저희가 대신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을 겨냥했다.

이는 지난 2일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른 2.5거리두기와 태풍 '마이삭'의 비상시국에 지역 직능단체와 대낮 술판을 벌인 이 의장과 이 부의장의 행위를 꼬집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현수막은 하루도 안돼서 온데간데없이 없어졌다. 이미 전날 밤 어둠을 틈타 이 의장이 업체를 동원하고 지시해 철거된 것이다.

현수막은 게첩당시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게첩 하겠다는 국민의힘 비대위 측과 게첩을 만류하는 이 의장과 처음부터 마찰을 빚었고 현수막을 제거하려던 의회사무국과도 언쟁이 오갔다.

이 같은 과정을 겪고 걸린 현수막이 결국 하루도 안 돼 자취를 감추자 국민의힘 비대위 측은 이 의장을 만나 현수막을 돌려 줄 것을 요구했고 말을 듣지 않는 이 의장과 또다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현수막을 돌려받지 못하자 국민의힘 비대위 측은 관련 공무원의 유권해석도 받아 이 의장에게 무단 철거 현수막 원상복구와 사적재산인 재물손괴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 측은 현수막 게첩을 합법적으로 협의했는데도 철거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이 철거를 강행해 사적재산을 손괴함과 동시에 야당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에 대낮에 술판을 벌여 문제가 야기됐으면 먼저 시민께 사죄하고 동료 의원들께 욕보인 죄 반성과 사과가 우선돼야함에도 잘못에 대한 반성은 뒷전이고 사죄 현수막을 무단철거 하는 등 있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중부일보와의 취재에서직접 업체에 현수막을 떼어낸 뒤 없애달라고 연락해 제거했다이 의원에게는 '그러지 말아 달라', '더 이상 하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월요일 전체 의원들이 모이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사안을 논의할 것이며 본회의 석상을 빌어 사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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