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15/11/03 [16:38]
킨텍스,대한민국 3등 동네 전시장 전락 우려된다
서울 코엑스와 부산 벡스코 증설 발표에 '떨고 있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맛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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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규모로서 아시아 최고의 전시장을 표방하고 탄생한 킨텍스가 자칫 3등 전시장으로 전락할 우려속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1999년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 3개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건립에 착수했다.

이때 3개기관은 건립사업협약에서 전시장 총부지 43만8천㎡에 건축연면적 53만5천㎡, 전시면적은 17만8천㎡규모를 전시장 수요와 제정상태를 고려해 3단계로 나눠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2005년 4월 제1단계로 22만3천㎡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1만6천㎡ ,전시장면적 5만3천975㎡규모로 건립해 개장하고 제2전시장은 2011년 10월 20만566㎡부지에 전시면적 5만4천624㎡ 규모로 건립해 개장했다.

 

킨텍스는 지난 2006년 제2전시장 건립 착수 단계에서만 해도 전시장 합산 면적10만8천599㎡ 규모는 중국의 광저우(33만8천㎡),상하이(12만6천㎡),선전(12만㎡)에 이어 아시아 4위,세계 35위권 규모의 전시장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2011년 10월 제2전시장이 개장했을때는 이미 중국의 홍차오(50만㎡)와 태국 임팩트(IMPACT·14만㎡) 전시장 등이 개장돼 세계 46위로 밀려나 현재는 48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올해 서울의 코엑스와 부산의 벡스코가 전시장 규모 확장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킨텍스는 새로운 전환을 모색해야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전시장을 표방했던 킨텍스가 국내에서조차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도 밀려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내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소유토지에 15만㎡를 증설하는 제2코엑스 건립계획을 세우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긍정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시는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10만㎡에 달하는 전시면적을 확장하는 제2벡스코 건립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계획들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의 코엑스는 18만6천㎡, 부산의 벡스코는 14만6천㎡규모를 확보하면서 10만8천599㎡ 규모의 킨텍스는 규모면에서 국내에서도 3등 전시장으로 내려 앉는 동네 전시장으로 전락하는 위기를 맞게된 것이다.

▲ 사진설명-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무역중심지로의 역할을 기대하며 세계적인 전시장을 표방하고 건립한 제2전시장 모습. 하지만 자칫 대한민국 3등 전시장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어 경기도와 고양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 오순남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시기 앞당기는 이유 

킨텍스는 서울의 코엑스와 부산의 벡스코 증설이 확정될 경우 여타 지자체의 전시장 확보와 함께 전국적으로 30만㎡ 정도가 확충되면서 국가차원에서는 수요적인 면에서 더 이상의 증설 필요성이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추진된다면 이미 시기를 놓쳐 증설은 물건너 가고 상당기간 건립 추진은 불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서울과 부산에 비해 뒤쳐진다면 킨텍스는 규모에서 동네 전시장으로 전락하면서 개장과 함께 현재까지 쌓아왔던 대한민국 1등 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은 여지없이 추락하게된다.

또 전시장 가동률도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져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킨텍스는 이런 위기감과 함께 현재가 시기적으로 제3전시장 건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2전시장 건립은 지난 2006년 제1전시장 가동률 50%시점에서 시작됐으며 2011년 제2전시장 완공 직후 제1전시장 가동률만 88%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70%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보는 추세에서 88%는 포화상태로 제2전시장 건립 추진이 늦어졌다면 전시유치와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1·2전시장 현재 전체 가동률이 50% 이상으로서 오는 2020년 70%로 예상됨에 따라 건립 추진이후 완공까지 5∼6년이 소요되는 것을 계산하면 지금이 제3전시장 건립 추진 시기로 적기라는 지적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경기도와 고양시 적극적인 자세 필요

킨텍스는 서울과 부산의 움직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신속한 제3전시장 건립 필요성을 경기도와 고양시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예비 타당성조사와 정부 예산 신청을 위한 3단계 확장 예비검토 용역을 발주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에 경기도와 고양시의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정부의 제3단계 전시장 추진에 대한 조속한 공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정부의 조속한 공표를 당연하게 여기는 이유는 당초 킨텍스 건립 추진시 3개기관이 맺은 협약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지자체가 나서는 서울의 코엑스나 부산의 벡스코와는 달리 킨텍스 건립은 정부가 대한민국 대표 전시장으로 육성하기로 추진하고 합의한 만큼 양 도시와의 확장 경쟁에 앞선 우선 추진의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킨텍스 건립사업협약서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의 무역중심지 육성을 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장으로서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다.

엄재호 시설운영팀장은 "킨텍스는 90년대초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공모 시 경기도가 유치주체로 참여해 탄생됐으며 3단계 사업 추진의 주도권이 있는 만큼 이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야한다"며"서울과 부산은 이미 전시장 확충을 위해 나섰는데 머뭇거리며 자칫 밀리는 실수를 하게되면 킨텍스는 영원히 3등 전시장으로 전락해 헤어나지 못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킨텍스가 자체적으로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는만큼 경기도와 고양시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권 경쟁국가의 확장에 따른 경쟁력 확보 가능한 킨텍스 제3전시장의 규모

킨텍스는 제3전시장 규모로 건립추진 당시의 계획인 전체 전시면적 17만8천㎡규모에서 제1·2전시면적 10만8천599㎡를 뺀 7만㎡의 추가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세계 20위권 전시장으로 발돋움 하면서 24만㎡ 규모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산업전시회(MWC)나 20만㎡ 규모의 국제섬유박람회(ITMA) 등 글로벌 전시회 유치를 위한 최소한의 규모라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시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50만㎡ 규모의 전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과 싱가폴 등 아시아권 경쟁 국가들과 그나마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7만㎡의 전시면적을 위해서는 하역장과 주차장 등을 포함한 최소 29만㎡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기도가 계획하고 있는 한류월드 주차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1·2전시장 인근 35만㎡의 토지에 대한 주차장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서울모터쇼 등 대형 전시회 개최시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제3전시장 건립과 함께 1만대 이상의 주차면을 확보, 이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시의 대형 행사에서도 함께 활용함으로써 상호 만성적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킨텍스는 개발에 필요한 재원부담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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