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17/03/28 [14:41]
최성, 우려가 현실로...‘호위무사’ 프레임 먹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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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첫 경선지 호남에서 우려했던 저조한 지지율로 참패했다.

지난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개표결과 60.2%(14만2343표)의 지지율을 얻어 압승했다.

호남권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다툼을 벌이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안 지사 20%(4만7215표), 이 시장 19.4%(4만5846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2,3를 차지했다.

가장 참담한 패배를 겪은 최 시장은 0.4%(954표)를 기록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은 대선 경선 후보자합동토론회가 시작된 지난 3일 CBS사옥에서'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특집으로 열려 라디오로 생중계된  첫 번째 합동토론회를 이후 줄 곳 예견됐다.

이날 청렴대통령을 앞세운 최 시장이 첫 토론회에서부터 안 지사의 ‘새누리당과의 대연정’과 ‘선의’ 발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이후 토론회에서 안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개인 유용, 이 시장에게는 논문표절과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아 집중 검증하면서 불편한 관계가 시작됐다.

최 시장은 거듭된 토론회에서 안 지사로부터 “같은 당 동지에게 말을 들으니 서운하다”는 말과 함께 이 시장은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낼 정도로 껄끄러운 상대가 됐다.

그러자 토론회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새로운 사이다가 나타났다','핵사이다','흙속의 진주' ,'안희정 저격수'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이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 1순위를 연이어 차지했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최 시장을 향해 ‘문재인 도우미’,‘호위무사’,‘문재인 흙기사, 2중대’ 등 비난을 쏟아내며 문 전 대표와 최시장을 ‘한 팀’프레임으로 몰아갔다.

심지어는 안 지사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토론도중 문재인 전 대표와 최 시장에게 '한 팀 같다'고 언급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26일 대전·충남지역 MBC-TV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에게 "네거티브에 대한 비판을 할 거면 문재인 후보의 호위무사라고 하는 최성 후보에게 문제를 삼아야지 안희정 후보에게 네거티브 문제를 삼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한 팀’프레임이 정설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 시장 지지자들은 호남경선에서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의 ‘한 팀’프레임이 먹혀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 시장의 고향인 광주에서 0.4%의 지지율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인척, 동문 등 기본적인 지지층마저 문 전 대표에게 투표하면 최 시장을 지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벌어진 결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 시장측은 “2,3위가 1위 후보를 대적하고 4위 후보는 2,3위를 대적하는 것이 전략상 어쩔 수 없는 구도인데도 최 시장을 ‘호위무사’로 지칭하면서 유령 취급한 것이 먹힌 것 같다”며“그러나 최 시장은 독자적인 후보로 자신의 길을 갈 것이다. 문 후보와는 별개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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