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19/09/22 [02:12]
‘폐유, 정제유는 가라’...친환경 박리제 개발
기존 분해되지 않는 광유성분, 토양과 하천 유입돼 환경오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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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시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박리제를 대신할 생분해성 친환경 박리제가 새롭게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고양시 소재 SHL 등에 따르면 합성유에 특수첨가제를 포함해 기존 유성, 수성박리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친환경 수용성박리제 ‘EDGE-9/EDGE-GOLD’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 구조뭉 공조공사를 하면서 거푸집 내면의 콘크리트가 달라붙는 것을 막고 쉽게 떨어지도록 박리제를 바른다.

이때 사용되는 대부분의 박리제는 생분해되지 않는 광유를 베이스로 하는 유성과 이 광유를 유화시켜 물과 함께 사용하는 수용성, 식물성유제, 합성유제로 구분된다.

이런 박리제는 건설현장에서 반드시 사용하는 기본 자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산업표준(KS)이 없어 환경에 치명적인 폐유나 정제유를 사용해 임의로 제조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사용된 박리제는 분해되지 않은 채 토양에 흡수돼 지하수가 오염되고 하천으로 흘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에 오래전부터 폐유나 정제유 사용의 유해성이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법적인 규제마련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2011811일자 보도된 한 드럼 6만원에 사와 정제 후 16만원에 판다라는 제목과 천덕꾸러기에서 귀한 몸으로라는 부제의 기사를 통해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1년께만 해도 정제업체는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돈을 받고 폐유를 수거했다. 요즘은 반대다. '남는 장사'라는 소문에 폐유정제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드럼통(200) 한 개 분량을 3~6만원 주고 사온다. 사온 폐유는 정제처리 과정을 거쳐 재판매된다. 폐유 값이 뛰다 보니 불법 행위도 늘고 있다. 정제가 불가능한 폐윤활유를 정제업체에 파는 악덕 정비업소도 생겨났다. 정제연료를 절반만 넣고 나머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휘발성이 강한 용제 등 석유화학 물질을 섞어 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고 보도했다.

국회에서는 박리제에 대한 심각성도 제기됐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 강성천 의원은 박리제의 유해물질검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강 전 의원은 환경부 국감 자료를 통해 폐유를 재활용해 거푸집 박리제를 생산한 제품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오염물질로 지정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16개중 발암물질인 나프탈린이 2mg/kg이 검출됐고 플루오렌, 페난스렌, 플루오란센, 피렌 등도 2~6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렇듯이 폐유 등을 재활용한 박리제의 환경오염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경고에도 아직까지 환경규제물질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아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이런 사정 속에서도 유해환경물질을 배제한 생분해성 박리제의 원료인 에스테르계합성유는 광유에 비해 베이스오일 가격이 5~8배 정도로 비싸 기존 시장에 적용하기는 부담스러워 제품개발의 한계로 지적됐다.

기술은 있지만 기존시장을 넘볼 수 없는 가격 차이와 친환경을 보호할 제도적, 법적장치가 없어 개발이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SHL은 최근 환경오염이 없고 기존시장 진입에 용이하도록 비교적 저렴한 생분해성 박리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EDGE-9/EDGE-GOLD’는 친한경적인 생분해도 인증시험(한국화학 융합시험연구원)을 통과했으며 박리성(탈형성)과 후 작업성(부착강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루미늄과 구리의 부식시험을 통과하면서 거푸집 표면에 대한 부식방지 우수성도 입증했으며 유수분리가 발생되지 않아 저장이나 보관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권자인 남선화 대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눈이 따갑다거나 피부아토피 피해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내부의 벽지나 식기 등은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돼 개선됐지만 주택을 지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박리제는 아직도 느슨하다건설업을 하는 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제라도 박리제의 친환경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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