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0/01/05 [20:56]
(기고)이재준 시장도 차기지방선거에는 재선 포기하고 젊은 열정에게 양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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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20201월 정기인사에서도 명예퇴직 1년 남은 일부 간부공직자들에 대한 승진을 배제했다.

지난해 이맘때 ‘1년 남짓의 직무기간으로는 얼마나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인지 문제라는 인식과 행정의 연속성 우려를 논리로 근무평가 서열 상위인 고참 5(사무관)4(서기관)승진에서 배제하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행정직의 경우 서열 1위를 포함한 상위순위 5급들을 1961년생이라는 이유로 주저 앉혔다.

지난해에도 해당인사들은 지나친 전횡이라는 원성은 하늘을 찔렀고 일부 공직자들도 지방공무원의 승진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우려를 금치 않았다.

당시 공직자들의 인터넷공간인 무명게시판에서도 승진을 못한 60년생들의 마음이 어떨까 가슴 아프다. 그렇게 뛰어넘는 승진이 필요 한가라거나 시설 직 5급으로만 16년인 60년생, 61년생으로 10년 이상 등이 있고 행정직도 10년 이상 된 과장도 서너 명 있는데 이런 분들이 시정기여도가 적고 업무수행 능력, 인품, 경력이 적어서 배제된 것인가라는 글들이 올리면서 이 시장의 방침에 상당한 의문을 나타냈다.

올해는 명예퇴직 6개월을 남겨둔 한 5급을 승진시키려는 시의회와 ‘1년 승진배제를 고수하는 이 시장과 불협화음을 빚으면서 공직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승진이 안 되면 의회사무국장 공석을 요구하는 시의회의 몽니에 시는 배려라는 요상한 이유를 대며 의회 직원의 전보인사마저 외면하는 몽니를 함께 부리면서 사상초유의 파행적 인사결과를 낳았다.

이 때문에 집행부와 의회 간 전보인사를 대상이었던 18명의 공직자들은 어이없는 시장과 시의회 싸움 때문에 피해를 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나마 그렇게 굳건할 것 같았던 ‘1년 승진배제방침이 행정직에서는 여전히 통용됐지만 시설 직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승진을 시키고 스스로 허물면서 원칙 없는 내 맘대로 인사라는 인식마저 주게 됐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시장의 민원을 충실하게 이행한 덕을 본 보은인사라는 말들도 돌고 있다.

지승자박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구속돼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다.

자가당착도 있다. 자기의 언행이 전후 모순돼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자는 이 시장이 취임이후 몇 번의 인사를 지켜보면서 머릿속에 이런 단어들이 맴돌까.

원칙 없는 인사이 시장은 취임이후 공직자들은 물론 상당수의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인사도 했다.

도시관리공사 사장과 임원, 문화재단 대표, 국제꽃박람회 대표와 협력관, 청소년재단 대표, 자원봉사센터장 등 등 공모형식을 빌어 임명했다지만 그건 절차일 뿐 거의 공모하면 누가 간다더라고 소문은 무성하고 말 그대로 됐다.

이 때문인지 수많은 공모와 임명에도 불구하고 거의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 한번 제대로 낸 적이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것이 스스로도 부끄러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제2부시장 공모와 임명도 그렇게 진행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1년 남짓의 직무기간으로는 얼마나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인지 문제라는 인식으로 승진을 배제한 시장이 소문처럼 공직생활을 할 만큼 다한 한 퇴직 고위공직자를 2년 임기의 제2부시장으로 선임한다면 어떤 이유를 댈까.

이 시장에게 억지 소리 일지는 모르지만 해보겠다. 이 시장이 62살이 되는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원하는데 나이가 있어 열정이 의심된다면서 출마를 포기하라면 그리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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