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0/02/23 [13:17]
민주당 공천, ‘고장 난 불량시스템’...고양시 곳곳 반발
수개월 전부터 지역에 떠돌던 낙하산 루머, ‘루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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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김현미 불출마, 정재호 컷오프...‘민주당, 다 계획이 있었구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내세운 시스템공천이 작동도 안 되는 고장 난 불량이라는 지적 속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민주당과 일부 당원들에 따르면 현역인 경기 고양시을 정재호 국회의원은 의왕·과천 신창현 국회의원에 이어 두 번째 컷오프 됐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취임이후 줄 곳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다. 시스템은 현역의원 전원 경선' 원칙을 전제로 의원평가결과 하위20%에 속한 의원의 경우 공천심사점수에서 20% 감산한다는 것이다.

또 불공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여성 등은 최대 25%, 신인은 최대 20%를 가산하기로 했다.

이런 기조는 지난 130일 친문 핵심 4선의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이미 경쟁의 불공정성을 시스템적으로 해소했다고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략적 필요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 최소화와 단수후보 최소화,'현역의원 전원경선' 원칙을 세워두고서도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의원평가 하위20%20%감점' 제도는 돌연 공천배제 기준으로 활용해 신 의원과 정 의원은 물론 앞으로도 인위적 탈락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강령과 당헌·당규를 위배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정 의원은 시스템 공천은 룰 대로 하는 것이라며현역의원 경선 원칙 등 내가 배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고 결국 내 자리에 누군가를 앉히려는 음흉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결론이라고 반발했다.

실제 고양지역에서는 고양시병·정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불출마 선언 직전부터 현재는 서울 광진을로 확정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전략공천 받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돌았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미 입소문을 탔다.

심지어 김홍걸 의장과 고민정 전 대변인 등 일부 대상자들을 두고서는 여론조사까지 진행했다는 말들과 함께 결과가 좋지 않아 이 지역 출마를 포기했다는 말들도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현역의원 경선' 원칙에 있는 정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시을에도 김홍걸 의장을 비롯해 한준호 행정관, 윤태영 실장 등이 버젓이 거명됐다.

이런 상황 속에 유·김 장관의 불출마, 정 의원이 컷 오프 돼 고양지역 4곳 중 현역의원이 포진한 3곳이 전략지역으로 결정되면서 민주당의 계획된 연출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고양시을에는 '현역의원 경선' 원칙을 믿고 정 의원을 상대로 출사표를 던지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4명이다. 정 의원을 비롯해 최성 전 고양시장, 박종권 전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 송두영 전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소통실장 등이다.

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지역에 나돌아 다니는 소문들을 들으면서도 설마 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황당하고 분통이 터진다는 입장이다.

이 지역 민주당원들은 현역의원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꽤 오래전부터 여러 사람들 이름이 나돌았고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보니 영화 기생충의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대사가 떠오르는 상황이 됐다고 허탈해 했다.

이어 “‘의 경우 홍정민의 공천을 두고서 인지도, 중량감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도 그렇지만 인지도와 중량감을 고루 갖춘 인물을 공천해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될까 말까인데 당이 이 지역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은 그렇다치고 만이라도 경선으로 치러야한다지금 나선 주자들도 따지고 보면 이전 총선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치도 있다. 낙하산이 내려오면 오히려 필패할 가능성이 있고 그때는 당에서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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