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0/07/19 [13:56]
고양시 감사관, 제멋대로 감사로 훈계남발...‘아니면 말고’
일상감사 잘못해 놓고 처벌은 해당부서...신참 직원에게 조언했다고 업무관여 ‘훈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경기 고양시 감사관의 제멋대로 감사로 공직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시 감사관의 억지스런 조치에도 해당 공무원들은 후환이 두려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일산서구청은 장월교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20181월 강재도장 C급 표면처리 부분 재 도장 28682규모에 공사비로 38억 원을 예상하고 시 감사관에 일상감사 등을 의뢰했다.

이때 시 감사관은 장월교 보수공사에 대해 시공수량과 확장교량 전체 외부도장은 과도하다는 이유로 보완을 지시했다.

이후 서구청 사업부서는 225000만원으로 사업비를 축소하고 강재도장 C급 표면처리 부분 재 도장 7450를 하기로 201811월 보수공사에 착공했다.

착공이후 지난해 1월 조직개편에 따라 일산서구청에서 시 도로관리과로 업무가 이관됐다. 이 과정인 20196월 시 감사관은 C급 표면처리 부분 재 도장을 A급으로 바꾸라고 지적했다.

도로관리과는 A급은 전체도장으로 부분 처리인 C급과는 달리 예산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될뿐더러 용역과 일상감사 결과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또 이미 시공사가 정해져 공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설계변경을 하고 공사비용이 높아지면 특혜시비가 일수 있다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자문위원들에게서 C급 표면처리해서 공사를 완료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A급 시공도 무방하다고 자문도 받았다.

그러면서도 도로관리과는 시 감사관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시 감사관에 A급으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의뢰하고 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진행, 같은 해 10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 감사관은 감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공사를 진행한 일산서구청과 시 도로관리과 6급 팀장 2명과 7291명에게 감독 및 유지관리를 소홀했다는 이유로 훈계를 결정했다.

시 감사관은 정밀안전진단결과 적극적인 보수 계획을 수립해야함에도 3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예산 절감을 이유로 A급이 아닌 C급으로 시공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 감사관의 일상감사도 통과하고 용역결과대로 C급 표면처리로 시행했고 시 감사관이 갑자기 A급으로 바꾸라 해서 그대로 진행했는데 왜 훈계를 받아야 되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장월교 업무분장과 관계없는 한 직원에게는 공사에 많은 관여를 했고 시 감사관 협의 시에도 부서 의견을 피력했다는 이유로 함께 훈계를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를 전해들은 한 공무원은 관장업무는 아니지만 고참 공무원으로서 같은 부서의 신참인 9급 공무원에게 일을 함께하는 사실상 협업을 한 것인데 그것을 빌미로 훈계 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훈계를 받은 5명의 직원들은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업무와 관련이 없는데도 훈계를 받은 직원이외 4명에 대해서는 기각됐다.

일부 시설직렬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억울함이 퍼지면서 당사자들에게 취재를 요청했지만 거부했다. 이미 끝난 일이고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장월교 보수공사 문제제기는 지난 6월 고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우석 시의원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C급 표면처리에서 A급으로 바뀐 이유가 시 감사관의 일상감사를 통해 바뀌었는데도 잘못이 있다면 사업부서 직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로 질문했다.

채 의원의장월교 보수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에서 또 바뀌었나라는 질의에 대해 전희정 감사관은일상감사에서 바뀐 것이 아니고 도로관리과에서 자체적으로 갑자기 C급으로 낮추고 그다음에 표면처리 물량을 28000에서 7000으로 낮췄다면서도“C급으로 바꾸라고 지적하지 않았는데 발주부서에서 C급으로 바꾼다고 해서 저희가 승인해 준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변했다.

채 의원은 또 훈계취소이유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서 정확하게 했는데 왜 인정해주느냐고 우회적으로 질문했다.

그러자 전희정 감사관은 업무분장 상 그 업무 관련자가 아닌데 훈계처분을 받는 것이 억울하다 그랬는데 업무처리 하는 것을 보니 신참 9급 새로운 직원이 왔을 때 그 위에 상급자가 도와주기도 하고 그래서 그 업무에 관여한 사실은 저희가 인정을 했지만 업무분장 상 아니라고 하니 제가 그 사람은 제외시켜서 재심의 인용을 해 주는 걸로 결정을 하자, 그렇게 결론 내렸다고 답변했다.

채 의원은 장월교는 공법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도 있지만 직원들의 사기와도 관계가 있다고참이 신참직원에게 일도 가르쳐주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데 그것을 업무관여라고 해서 벌을 준다면 누가 일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행감이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라며속기록에 다 남아 있으니까 잘못된 답변이나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탑1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 ‘이제 좀 안심해도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음주후가 더 무서운 까닭’...술 먹은 다음날 아침에는 운전피해야 /오순남
고양시, 소형 폐 가전제품과 폐 휴대폰 상시 수거 사업 추진 /오순남
고양시, 코로나19로 ‘자동차 극장식 대학 입시 설명회’ /오순남
파주경찰서, 전국 3C 우수관서 선정...다양한 평가로 위상 드높여 /오순남
일산동부경찰, 불법 카메라 탐지 필름으로 불법촬영 범죄 막는다 /오순남
소상공인 '환영 고양페이'...고양시, 사용자늘면서 8월 고양페이 인센티브 특별 이벤트 /오순남
고양시, 북한산성 내‘경리청과 상창’터 10월부터 3개월간 시굴조사 /오순남
〔포토〕 ‘이제 좀 안심해도 되나요’...일본차, 세 자리 차량번호판에 기대 /오순남
고양시, 85번째 확진자 발생...용인시 124번째 확진자 접촉 /오순남
고양시, 전국 최초 지적에‘레이저 기준점’도입 /오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