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남 기사입력  2020/09/14 [23:12]
‘죄송하다’고개 한번 숙이면 사과 끝...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진정성 논란
‘모이라면 모여야 되나’의회 일정도 내 맘대로 운영‘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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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점심술판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의 사과 수위를 두고 논란이다.

또 시의회 의원총회 등의 일정도 각 당의 대표나 다른 의원들과 협의 없이 이 의장이 독선적으로 결정짓는 일이 많아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본회의 시작 전 지난 2일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 김보연 산림조합장 등 임직원들과의 점심자리 술판과 관련해 이 의장이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회의에 앞서 동료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며"최근 언론에 보도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동료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절제된 처신으로 주의했어야 함에도 불구,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여러분의 비판과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신뢰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분여 가량의 이 의장 사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무엇을 잘못했고, 그래서 사과한다"'사실'은 물론 '진정성'도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완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사과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야기해 주고 사과를 해야지 그냥 단정 지어서 넘어가면 되겠느냐고 항의했다.

"그것까지 말해야 하나"라는 이 의장의 물음에 김 의원은 "당연히 대낮에 술판을 벌인 것을 말하면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쳐 한 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이 의장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과 함께 절차를 무시한 의원 총회 소집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본 회의 전에 진행된 의원총회에는 33명의 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18명의 의원들과 국민의힘 소속 이홍규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2명만이 참석하고 해 의사일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정의당 대표인 장상화 의원은 중부일보와의 취재에서 "의총을 하려면 최소한 당대표들의 의사를 묻고 일정을 공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의총은 절차상 문제가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사과를 하겠다는 말 또한 본회의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따로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뿐이 아니라 일부 시의원들은 제8대 후반기에 이 의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의회 일정을 독단적으로 결정한다는 불만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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