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 기사입력  2015/03/11 [12:02]
한전, 고양시 변전소 건설 지역주민과 토지주들 반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원당중학교와 일산동구 식사동 사이에 변전소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과 토지주들은 형식적인 주민설명회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말썽이다.

11일 주민들과 시,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주교동 863―3 일대 야산을 매입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300여m 이르는 지중화 공사 등 변전소 건립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전은 이 공사를 위해 지난 2012년 2월 공고를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2013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시의 건축허가를 승인받으면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주민설명회가 관련법규에서 규정한 토지주와 인근 지역주민들이 아닌 한전의 편의에 맞추기위해 변전소 건립과 별 상관도 없는 주민들로 채운‘눈가림식’으로 치뤄졌다는 이유를 들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변전소 건설부지는 관할 주소지가 주교동이지만 민가와는 1km정도 떨어져 있고 식사동 1·2통 등과는 500m정도로 더 가까워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인접지인데도 한전은 주교동 주민센터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변전소 인근 토지주들은 주민기피시설 건설에 따른 지가하락 등이 재산권 침해 우려가 큰데도 자신들은 배제한 체 설명회를 진행한 바람에 지중화 공사를 거쳐 변전소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말께서야 뒤늦게 알게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식사1·2통 주민들과 토지주,장·이씨 종중 등은 변전소건설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153명의 서명을 받아 시와 한전측에게 허가취소와 공사중단을 요구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한전은 지난달 10일 주민설명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50여명의 상당수 반대 주민이 참석,대안을 요구했지만 수용에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모씨는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이 알까봐 쉬쉬하면서 후딱 해치우고 1년이 넘는 공사를하면서 안내판 어디에도 변전소 건설 관련 직접적인 문구가 없어 전혀알 수 없었다"며"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변전소는 정부의 인가에 따른 한전의 주도적인 공사로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한전에 변전소 인근 그린벨트 완화와 도로 신설·확충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며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는 특정인 대상이 아닌 공고 게시 등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가능성에 대해 11일 사내 관련부서와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 한전이 고양시 주교동 863―3 일대 야산을 매입해 짓고 있는 변전소 공사 모습.지난해 말 터파기가 시작된 뒤에서야 뒤늦게 사실을 알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 허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탑1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 ‘이제 좀 안심해도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잿빛 개구리’ 보호하자는 연천군의회...사업체는 ‘가짜뉴스 유포’ 반박 /오순남
‘음주후가 더 무서운 까닭’...술 먹은 다음날 아침에는 운전피해야 /오순남
고양시, 국토부에 사리현IC~식사지구간 등 도로 공사비 전액부담 요구 /오순남
한전, 고양시 변전소 건설 지역주민과 토지주들 반발 /허윤
고양국제꽃박람회 꽃전시관 북 카페 조성두고 갑질 진실공방 논란 /오순남
고양시 코로나19 44번째 확진자...향동동 40대 여성 /오순남
고양시, 경기도 지정문화재 3곳 건축 허용기준 완화 /오순남
〔포토〕 ’2019고양국제꽃박람회’ 오프닝 테이프 커팅 /오순남
‘그 사랑을 흘려보내겠습니다’...임대료 인하에 감사 문구 ‘눈길’ /오순남
〔포토〕 ‘이제 좀 안심해도 되나요’...일본차, 세 자리 차량번호판에 기대 /오순남